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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에 해당되는 글 3건
2007/07/06 23:29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강유나 옮김/홍성사





<2004년 3월 22일에 쓴 글>
C.S Lewis의 책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였던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 까지(Till we have faces) 얼굴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C.S Lewis는 어떤 얼굴을 말하는 것일까? 그런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한 책.

국내에 번역된 C.S Lewis의 책은 몇 권 되지 않은데다가, 이 책의 경우에는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골룸 왕국의 첫 째 공주인 오루알. 그녀는 사람들이 말하는 못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남성과 같은 체격을 가지고 있다. 오루알이 아끼고 사랑하는 이복 동생 이스트라(또 다른 이름인 사이키)는 여신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녔고 오루알은 그런 사이키를 사랑하고 진정으로 아껴주며 그녀를 위한 조언을 한다. 오루알은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사이키를 잃고 난 후, 그 외로움을 잊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한다.

오루알은 얼굴은 못생겼지만 사회적으로 봤을 때에는 성공했던 여인이었다. 그녀는 무술을 연마하여 왕녀로서 나라를 훌륭하게 다스렸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밤 늦게 까지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에는 여성으로서 사랑받지 못한다는 열등감과 외로움이 늘 존재하고 있었다. 사이키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고 판단했던 사랑이었다. ('학'과 '여우'의 이솝우화가 잠깐 생각나기도 했다.)


C.S Lewis가 묘사한 오루알의 내면 세계의 모습은 너무나 섬세해 놀라울 정도였다. 남자들은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여자의 내면 세계와 심리를 어쩌면 그렇게 잘 표현하고 있을까? 감탄! (이 작품은 60세에 만나 결혼한 Joy 의 영향이 컸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랑은 너무나 깊어 그 깊이를 알 수 없고 사랑은 너무나 넓어 그 품을 다 볼 수 없다.
사랑은 수 백 수 천가지의 얼굴을 지니고 있어 감히 '이것이다'라고도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거대한 사랑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진실한 인간이다.
사랑의 길을 끝까지 걸으면서 사랑의 품에 안겨 사랑이 되어가는 사람이다.
사랑의 눈을 나에게로가 아니라 너에게로 향하게 할 때
사랑의 열정을 생명에로 향하게 할 때 그는 사랑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알게 될것이다.


책 표지에 쓰여져 있어 제일 처음 읽었던 글 이었지만, 마지막으로 책 장을 덮고 나서는 이 짧은 글이 이 책의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아픔과 고뇌와 사랑을 겪게 된다. 자신의 상처들을 감추기 위해, 잊기 위해 열심히 일하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신을 원망하지만 신은 대답 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가 신을 대면하였을 때, 우리는 두려움과 상처속에서 그를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얼굴 속에 있는 사랑의 모습을 보게된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얼굴을 형성해 나가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아닌지.. 신의 성품을 닮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내가 평생 추구해 나가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주여, 당신께서 답이 없으셨던 이유를 이제 알고 있습니다. 당신 자신이 곧 답이십니다. 당신의 얼굴 앞에서 질문들은 사라져 없어집니다. 그 어떤 다른 답에 내가 만족하겠나이까? 오로지 말, 말 뿐. 다른 말에 대항하여 싸우기 위하여 오는 말 뿐. 오랜동안 진정으로 당신을 증오하였고, 오랜 동안 진정으로 당신을 두려워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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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women s desert boots | 2008/05/23 05: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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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23:26
사귐의 기도
김영봉 지음/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4년 3월 24일에 쓴 글>
나는 교회를 오랫 동안 다녔다. 그러나 체계적으로 말씀에 대해서 배운 적도 없고,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風月)을 읊듯이 어쩌면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남들 하는 대로 흉내만 내면서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요즘 나는 이런 저런 생각이 참 많다. 내가 가진 지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삶의 근원적인 질문들...
나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싶었고, 어렴풋이나마 그 분의 뜻을 알기를 원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 내가 가진 짐들을 내려 놓고 싶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어떤 것이 진정한 기도인지 몰라 기도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읽게 된 "사귐의
기도"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진심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사귐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고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모두 들여야 한다." John Wesley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끊임없는 지식으로 충만하기를 구하는데서 시작한다. 기도의 최대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기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시게 하기보다 우리가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기도는 우리의 바람과 생각을 하나님께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귐이 되는 도구로서 사용되어져야 한다.

책을 읽다보니 기도에 대한 나의 Misconception이 무엇이었는지 조금은 알 듯하다. 그리고 요즘 나의 기도에는 이런 고백이 빠져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하나님, 당신의 선하심을 따라 당신 자신을 저에게 주십시오.
저에게는 당신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닌 다른 것을 당신 만큼 값있다고 생각하고 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만일 제가 당신아닌 어떤 것을 구한다면 저는 늘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오직 당신 안에 있을 때 저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Julian of Norwich



솔직히 말해 '그 분으로만 만족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나의 그런 약한 모습까지도 모두 아시고, 나의 그런 고백을 통해 내가 더욱 성장하기를 원하실지도 모른다. 나는 안타까워 하지 않고, 지금의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잠잠히 (Wait Quietly) 기다린다.


하나님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바꿀 수 없는 일들을
평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시고 바뀌어야만 하는 것들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둘 사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아멘
 Reinhold Niebu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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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lisa mccartney houston tx | 2008/05/23 04: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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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18:42
하나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면,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거지?
데이비드 비벨 지음, 김인경 옮김/황금여우
if god is so good, why do i hurt so bad?


얼마전 박완서 선생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라는 책을 읽었다. 자식을 잃은 고통은 대해 '참적의 고통'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 고통의 크기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그 책을 읽은 후 얼마되지 않아 우연히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미국의 작가 '데이비드 비벨'이 쓴 [하나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면,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거지?]를 읽게 되었다. 아들을 잃고 고통 중에 쓴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와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책이라는 것과 처음에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원망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누구나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같다. 자식을 잃은 고통, 몸이 아픈 고통,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의 고통, 이별의 고통, 취업이 되지 않을 때의 고통,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고통, 죽음에 대한 고통, 경제적으로 힘들 때의 고통 등 정말 다양한 것 같다.

그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을 때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지만 그 터널을 지나온 후에는 성장해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고통이 다 성장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고통 속에 빠져 무기력에 빠져있어 될 대로 되어버리라는 식의 자세는 오히려 고통을 겪기 이전보다 피폐해지고 망가지게 된다. 고통을 지혜롭게 견뎌내면 한 뼘 더 성장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고통 중에 지난 날의 교만을 되돌아볼 때 어느 순간 터널의 끝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빛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즐겨 쓰는 표현 중에 희,노,애,락(喜怒愛樂)이 있다. 기쁠 때 경거망동하지 않고, 화가 날 때 분냄으로 상대에게 폭언을 쏟아 붇지 않고, 사랑할 때 아낌없이 주되 내가 가진 것의 바닥을 드러낼 만큼 상대에게 베풀지 않고, 즐거울 때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그 순간만을 즐기지 않으려 한다. 그 모든 것은 한 순간에 변할 수 있다는 가변성 때문이다. 희노애락을 느낄 때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으려 하는데 쉽지는 않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어떻게하면 지혜롭게 견뎌낼 수 있을까? 세상 사람들은 ‘시간이 약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정신적인 위안과 앞으로 내게 다가올 더 큰 기쁨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 하나님이 나를 선하신 길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그런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정신적인 버팀목이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하나님 역시 사랑하는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통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가 정금과 같이 나올 수 있도록 훈련시키기 위함임을 믿는다. 그리고 과거를 되돌아 삶의 모든 과정들이 하나님 안에서 인도되어졌고, 때론 고통을 겪었지만 그 것을 통해 지금의 선한 내 모습을 창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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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androgyny lyric | 2008/03/13 05: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심을 끌. 너가 동일할 좋을 지점을 다시 배치할 것 을 나는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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