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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0 21:48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 6점
송승용 지음/웅진윙스

주식시장의 폭등세가 지속되고 있어 어디를 가나 주가지수에 관한 이야기 뿐이다. 흡사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적인 박탈감과 돈을 벌지 못했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니까 말이다.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더불어 펀드,재태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과거 시대에는 월급을 차곡 차곡 은행에 쌓아 저축을 하였지만 현재는 여성의 경제적 지위 상승, 늦은 출산, 고액의 사교육비, 정년 불안 등의 라이프 사이클이 바뀌었기 때문에 금융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도 똑똑해져야 한다.


은행에 가면서 내 돈을 내지만 주눅이 들어 그냥 넘어가는 것을 꼼꼼히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습득하여 챙기는 등의 노력을 하라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직원들 보다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 공부하면서 챙기는 것이이까 말이다.

금융관련 초급용 기본서로 읽기에는 아주 무난하다. 펀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경제학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대출, 채권, 금리, 보험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아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쉬운 책이다.
http://nikonapril.tistory.com2007-10-20T12:47:14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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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0 21:32
욕망의 진화욕망의 진화 - 10점
데이비드 버스 지음, 전중환 옮김/사이언스북스
<욕망의 진화 : The Evolution of Desire>
두 사람이 처음 함께 살 때 그들의 가슴은 불타오르고 정열은 치솟는다.
시간이 흐르고 난 뒤 그들은 여전히 서로 사랑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사랑한다.
서로 따뜻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랑으로.
 - 마조리 쇼스택, [니사 : 쿵 족 여성의 삶과 이야기


책 표지에는 사랑, 연예, 섹스, 결혼 그리고 남녀의 엇갈린 욕망에 담긴 진실이라는 글이 씌여져 있다. 일평생 동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리라. 다소 코믹하게 그려져 있는 남자와 그 옆에 있는 여자의 표정은 다정하다기 보다는 무심하게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다. 책표지는 각자가 원하는 욕망이 다르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일까? 얼마 전 회사 동료 남자 1명, 여자 1명 그리고 나 이렇게 세명이서 저녁을 먹다가 '결혼, 연애, 남녀는 왜 다른 생각을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어쩌다가 대화의 주제가 그렇게 흘러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는 남자와 여자가 모두 있었으니 시각이 대비되는 것을 말할 것도 없었다. 그 당시 난 이책을 중반 정도 쯤 읽고 있을 때여서인지 그 두명 사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이 책에서 내가 읽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이야기 했었다. 간결하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니 그들도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생물학적인 차이로 인해 남자와 여자의 머리는 애초부터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진화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는 나의 이야기를 듣고나자 그들은 그런 이유가 현재의 동상이몽에 깔린 근저에 있을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고대 시대부터 남자는 수렵, 채집을 담당해야 했고 힘이 세고 머리가 명석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자원'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 당시 여성의 역할은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돌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굶어 죽지 않아야 하고 또 아이를 키워야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필요했던 것은 더 많은 자원(음식)이었다. 즉 더 많은 자원이 필요했다. 그것은 생존과 달려있는 문제였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은 수렵, 채집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 남자들을 선호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 심리 기제가 진화하여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도 여성들은 남성의 경제력, 능력있음, 사회적 지위에 큰 가중치를 부여한다. 남성의 사회적 지위는 그가 아내와 자식에게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강력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남성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자손을 번성시키고자 하는 욕망이 내재되어 있었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과 달리 여성의 가임 가능성에 대해 눈으로 판별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일수록 가임 능력이 높기 때문에 남성들은 젊은 여성을 선호한다. 젊음을 판별하는 요소로 붉은 입술, 윤기나는 머리결, 붉게 상기된 볼, 맑은 눈, 탄력있는 근육 등이 그런 것을 나타낸나고 생각했다. 그러한 기제가 발전을 하였기 때문에 지금도 남성은 젊고 예쁜 여성들을 선호한다.


그러나 외모는 단기적인 맥락(One night Stand) 등에서는 대단히 효과적이지만, 서로 오래 헌신하는 장기적인 맥락에서는 그냥 적당히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대신 신뢰성이나 타인을 즐겁게 해주는 성향등을 점점 더 중시한다. 이러한 자질은 결혼 생활의 성공과 자녀에 대한 투자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작용을 한다.


진화 심리학은 서로 다른 욕망의 기제가 상충하기 때문에 그것이 마찰을 일으켜 굳을 살을 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지 않는다. 그렇게 다르기 때문에 굳은 살을 만들 수 있는 것을 조율하고 피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남녀의 진화된 욕망의 근원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소설이나 막연한 심리 분석을 하는 책이 아니라 연구 조사에 근거해서 수치를 제시하며 그 논증을 펼쳐나가는 보고서 형식이어서 읽는 내내 더 즐거웠던 것 같다. 588페이지의 다소 많은 분량이었지만 그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던 것 같다.
그리고 남녀 간의 관계에 대해 그 차이를 근본적으로 알고 싶은 당신이라면 한번 읽어 보시길...


서로의 진화된 욕망을 만족시켜 주는 것이 남녀의 화합을 이루는 열쇠이다.
여성의 행복은 남성이 충분한 경제적 자원을 가져오고 친절, 애정, 그리고 헌신을 보여줄 때 증대된다.
남성의 행복은 여성이 자기보다 신체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친절, 애정, 그리고 헌신을 보여줄 때 증대된다.
p 427
http://nikonapril.tistory.com2007-10-20T12:32:50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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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12:40
지쿠호오이야기
오오노 세츠코 지음, 김병진 옮김/커뮤니티

지쿠호오 이야기는 일본 규슈지방의 지쿠호오라는 탄광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석유가 개발되기 이전에 석탄산업은 호황이었고 서민들은 생계를 위해 탄광으로 뛰어들었다.

2006년 11월 강원도 태백에 갔었던 적이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태백에 거주하시는 분께 태백의 지역적 문화 기반과 역사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다. 과거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석탄산업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폐광되는 광산이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그리고 평생 그곳에서 일을 했던 광부들은 갈 곳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그들에게 있어 단 하나의 희망은 자식이며, 때로는 희망없는 미래에 억눌려 태백이라는 도시의 분위기는 점점 우울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 때 느꼈던 탄광 도시 태백의 씁쓸한 분위기가 일본의 지쿠호오 이야기를 읽는 동안 되살아났다. 일본에서도 그러한 일들이 벌어졌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에도시대의 경제 상황은 악화일로였고 경제적인 해결을 위해 사람들은 지쿠호오라는 탄광 지역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의 노동력은 저임금으로 착취되고 메이지 시대에 이르러서는 조선인들의 노동자까지 일본의 경제성장을 위해 징용하기 시작한다. 일본인 노동자나 조선인 노동자나 그들의 삶에는 고통과 애환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의 수고가 일본 경제 성장의 밑받침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인 노동자들은 탄압을 받으며 멸시를 당하게 된다. 일본인이 우리나라의 사람들을 강제 징용을 해서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것을 피상적으로만 알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지쿠호오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를 자세히 알게 되었다.


더욱이 일본 내에서 역사 왜곡으로 많은 이야기가 일어나는 요즈음 일본인 저자에 의해 이러한 책이 발간되었다는 것은 일면 의미가 있다. 일본과 한국이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의 이야기를 일본인의 시각에서 풀어냈다는 것이 그 의미이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가 왜곡되지 않고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잘못을 보며 미래에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을 돌아보며 잘한 부분이 있으면 미래에도 그 유산이 이어지기를 원한다면 그것이 최상 아닐까! 역사를 사실적으로 되돌아 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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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12:39
조선왕비실록
신명호 지음/역사의아침
숨겨진 절반의 역사 <조선왕비실록> 이 책의 뒷면에는 이런 글이 있다.

남성들만의 언어로 씌여진 반쪽자리 역사, 그 절반의 역사를 채워줄 새로운 역사 읽기!


예전에 어떤 책을 읽었는데 중세시대에 유럽에서는 여자들이 책을 읽는 것을 위험하게 여겼다고 했다. 독자적인 생각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 보다 현모양처의 역할만을 잘 수행하기를 바랬던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앞에 바늘과 실을 꼽아 놓고 책을 펼칠 때 마다 여성들이 자신의 본분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영향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이 쓴 역사 기록이나 여성의 관점에서 기술된 역사기록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역사는 사실(Fact)이지만 기록자의 사견이 일부 반영되기 마련인것 같다. 대부분 우리는 남자의 시각에서 쓰여진 OO실록 등에는 일부 왜곡이 있을 수 있다. 한편으로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에 익숙해지다보니 우리는 그것을 사실로 여기며 자랐던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뛰어난 여성들이 많았지만 언제나 남성의 그늘에 머물렀었고 역사의 기록과 관점은 대부분 남자 시각에서 펼쳐지곤 했다.


이 책에는 7명의 조선시대 왕비의 성장과정을 통해 왕비의 성격, 왕과의 관계, 정치적 권력 다툼, 시부모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등을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복원하였다. 책을 읽다 보니 정치적인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국가 정치에는 이권의 다툼이 빠질 수 없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죽음까지도 행하는 악덕 행위는 같다.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데, 조선시대 7명의 왕비를 통해 바라본 조선시대의 왕의 모습과 시대 흐름이 재미있었다. 왕비를 소개할 때 태몽과 친정등의 개인사에 사견이 강하게 묘사되었던 점과 왕비의 성격에 작가의 주관적 개입이 들어가 읽는 이로 하여금 편견에 빠질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등이 있어 일부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 주관적이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한 사람은 가정교육과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인격이 형성되기 마련이고 이러한 개인적인 배경을 통해 삶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측면으로 조선시대라는 딱딱한 역사를 친근하게 접근하였던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역사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역사책을 들여다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방대한 양의 조선시대의 역사가 머리속에 하나로 정리가 되었고 유익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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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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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업무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종종 재태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요즘들어 단골로 등장하는 재태크의 메뉴는 부동산과 주식이다. "누가 어느 곳에 분양을 받았는데 신도시 확정으로 인해 double이 되었더라" 또는 "얼마에 아파트를 샀는데 1년 사이에 몇 천이 올랐더라" 이런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학교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재태크 보다는 적금통장에 월급을 모으며 살자 다짐을 했다. 그런 생각을 했던 이유중의 하나는 대학교에 다닐 때 모 증권회사에서 하는 '대학생 모의 주식투자 대회'에 3번 정도 참가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가상의 돈이라고 하였어도 주식의 등락 폭에 내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 것을 경험했었기 때문이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속에 돈에 의해 '일희일비'하는 사람들과 나의 모습이 조금은 측은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그때의 경험에서 배운 교훈이었는지 나는 돈에 의해 일희일비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고 노력해서 버는 돈으로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그 때의 순수했던 생각에서 재태크도 제2의 능력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재태크의 중요성을 알기는 하지만 내 감정이 돈에 의해 일희일비하게 된다면 언제든 나는 재태크에 대한 관심을 거둘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그렇게 재태크에 대한 책을 읽다가 읽게 된 책이 '정직한 내 집 마련'이다.
 
'정직한 내 집 마련'은 ㄱ,ㄴ,ㄷ를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에게 부동산 시장에 대해 개념을 잡도록 도와주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판교 청약을 할 때 세부 사항들을 보면서 문맹자처럼 의미를 알수 없어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조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청약부금, 청약예금, 청약저축의 기본적인 차이점과 청약 가점제, 아파트 분양 공고 보는 법, 공공택지개발 등 주워 듣기는 많이 했지만 제대로 개념을 정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놓았다. 내 집마련을 하기전에 기본서로 읽기에 적합하다. 이 책을 읽으며 부동산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해소 되었다.


우리나라의 성인들은 대부분 '내 집 마련'에 관심이 많다. 물론 '내 집 마련'이 절대절명의 과제는 아니고 내 집이 없어도 살아가는데 문제는 없으며 다만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사회적인 구조와 흐름상으로 볼 때 한동안 부동산의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어떻든 간에 지금의 사회구조 하에서 재태크 수단으로 또는 내 집 마련이라는 과제하에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꼭 내 집 마련이 아니더라고 부동산에 관련된 조항과 법규, 흐름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분양 공고 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며 묻지마 청약을 하는 사람들, 복잡한 부동산 규제와 제도를 알지 못해 답답해 했던 사람들...이 책을 읽으며 그 궁금증을 풀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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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18:42
소명
오스 기니스 지음, 홍병룡 옮김/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4년 3월 31일에 쓴 글]

2002년은 내 인생에 있어서 많이 힘겨웠던 시간이였다. 2002년 5월. 봄은 왔지만, 나는 봄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기간을 통해 많이 성숙하고 자라났던 시기이기도 했다.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내 소명은 무엇일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 때 읽었던 책이었지만, 나에게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추상적이기만 했다.
 
그 당시 내가 원했던 것은 소명 이런 거창한 것 보다는 현실의 구체적인 방향 제시를 추구했고, 'A는 B' 라는 어떤 명쾌한 가르침을 원했던 조급함이 있었다. 책을 읽었다 다시 덮었다 하기를 여러 번하였고 끝내 나는 소명이 어떤 것인지 모른 채 그냥 내버려 두었다.
 
얼마전 내가 가지고 있는 몇 권 안되는 책-대부분이 선물 받은 것이다.- 을 보며, 담겨진 추억들을 떠올리다 이 책을 다시 펼쳤다.


예전부터 내게는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갈망하는 마음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었고, 나에게 해당하는 참된 진리가 무엇인가? 인생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러나 나의 힘으로 찾으려 할 때마다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고, '나를 지으신 분. 나를 창조하신 분. 그분의 소명에 따라 그 부르심에 응답을 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르침이 될 수 있을까?'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소명이라는 주체를 통하여 삶의 기본적인 틀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꿈, 자만심, 돈, 이기심, 인생이라는 여정, 나태함 등 소명과 상관 없어 보이는 것들이 소명을 가지게 됨으로써 어떻게 연결되고 변화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나의 비전과 성취한 것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 때문에 좌절을 느낄 수 있다.
혹은 당신의 인생 이력서가 타협과 실패와 배신과 죄로 얼룩져 있어서 우울함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의 장막이 걷히고 당신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기까지는
어떤 결론도 내리지 말라." 소명 中 최후의 부르심...



"모든 사람은 꿈을 꾸지만 똑같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밤에 먼지 쌓인 마음의 한 구석에서 꿈을 꾸는 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그것이 헛된 꿈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한 낮에 꿈꾸는 사람은 위험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두 눈을 크게 뜬 채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실제로 행동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바로 그렇게 행동했다." Lawrence "Seven Pillars of wisdom


소명의 특성과 목적은 가장 귀가 멀고 둔감한 자를 제외한 모든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마음과 영혼을 전율케 한다. 그리고 나의 소명은 내 삶의 나침판이 될 것이며, 밤에 꾸는 꿈이 아니라 한 낮에 꾸는 소명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다짐해 보는 내 삶과 인생에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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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bare ass spanking | 2008/03/13 06: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주 재미있는 지점. 감사.
BlogIcon head shaved for charity | 2008/05/23 05: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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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23:29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강유나 옮김/홍성사





<2004년 3월 22일에 쓴 글>
C.S Lewis의 책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였던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 까지(Till we have faces) 얼굴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C.S Lewis는 어떤 얼굴을 말하는 것일까? 그런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한 책.

국내에 번역된 C.S Lewis의 책은 몇 권 되지 않은데다가, 이 책의 경우에는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골룸 왕국의 첫 째 공주인 오루알. 그녀는 사람들이 말하는 못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남성과 같은 체격을 가지고 있다. 오루알이 아끼고 사랑하는 이복 동생 이스트라(또 다른 이름인 사이키)는 여신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녔고 오루알은 그런 사이키를 사랑하고 진정으로 아껴주며 그녀를 위한 조언을 한다. 오루알은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사이키를 잃고 난 후, 그 외로움을 잊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한다.

오루알은 얼굴은 못생겼지만 사회적으로 봤을 때에는 성공했던 여인이었다. 그녀는 무술을 연마하여 왕녀로서 나라를 훌륭하게 다스렸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밤 늦게 까지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에는 여성으로서 사랑받지 못한다는 열등감과 외로움이 늘 존재하고 있었다. 사이키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고 판단했던 사랑이었다. ('학'과 '여우'의 이솝우화가 잠깐 생각나기도 했다.)


C.S Lewis가 묘사한 오루알의 내면 세계의 모습은 너무나 섬세해 놀라울 정도였다. 남자들은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여자의 내면 세계와 심리를 어쩌면 그렇게 잘 표현하고 있을까? 감탄! (이 작품은 60세에 만나 결혼한 Joy 의 영향이 컸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랑은 너무나 깊어 그 깊이를 알 수 없고 사랑은 너무나 넓어 그 품을 다 볼 수 없다.
사랑은 수 백 수 천가지의 얼굴을 지니고 있어 감히 '이것이다'라고도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거대한 사랑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진실한 인간이다.
사랑의 길을 끝까지 걸으면서 사랑의 품에 안겨 사랑이 되어가는 사람이다.
사랑의 눈을 나에게로가 아니라 너에게로 향하게 할 때
사랑의 열정을 생명에로 향하게 할 때 그는 사랑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알게 될것이다.


책 표지에 쓰여져 있어 제일 처음 읽었던 글 이었지만, 마지막으로 책 장을 덮고 나서는 이 짧은 글이 이 책의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아픔과 고뇌와 사랑을 겪게 된다. 자신의 상처들을 감추기 위해, 잊기 위해 열심히 일하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신을 원망하지만 신은 대답 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가 신을 대면하였을 때, 우리는 두려움과 상처속에서 그를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얼굴 속에 있는 사랑의 모습을 보게된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얼굴을 형성해 나가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아닌지.. 신의 성품을 닮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내가 평생 추구해 나가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주여, 당신께서 답이 없으셨던 이유를 이제 알고 있습니다. 당신 자신이 곧 답이십니다. 당신의 얼굴 앞에서 질문들은 사라져 없어집니다. 그 어떤 다른 답에 내가 만족하겠나이까? 오로지 말, 말 뿐. 다른 말에 대항하여 싸우기 위하여 오는 말 뿐. 오랜동안 진정으로 당신을 증오하였고, 오랜 동안 진정으로 당신을 두려워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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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women s desert boots | 2008/05/23 05: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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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23:26
사귐의 기도
김영봉 지음/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4년 3월 24일에 쓴 글>
나는 교회를 오랫 동안 다녔다. 그러나 체계적으로 말씀에 대해서 배운 적도 없고,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風月)을 읊듯이 어쩌면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남들 하는 대로 흉내만 내면서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요즘 나는 이런 저런 생각이 참 많다. 내가 가진 지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삶의 근원적인 질문들...
나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싶었고, 어렴풋이나마 그 분의 뜻을 알기를 원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 내가 가진 짐들을 내려 놓고 싶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어떤 것이 진정한 기도인지 몰라 기도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읽게 된 "사귐의
기도"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진심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사귐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고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모두 들여야 한다." John Wesley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끊임없는 지식으로 충만하기를 구하는데서 시작한다. 기도의 최대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기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시게 하기보다 우리가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기도는 우리의 바람과 생각을 하나님께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귐이 되는 도구로서 사용되어져야 한다.

책을 읽다보니 기도에 대한 나의 Misconception이 무엇이었는지 조금은 알 듯하다. 그리고 요즘 나의 기도에는 이런 고백이 빠져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하나님, 당신의 선하심을 따라 당신 자신을 저에게 주십시오.
저에게는 당신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닌 다른 것을 당신 만큼 값있다고 생각하고 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만일 제가 당신아닌 어떤 것을 구한다면 저는 늘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오직 당신 안에 있을 때 저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Julian of Norwich



솔직히 말해 '그 분으로만 만족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나의 그런 약한 모습까지도 모두 아시고, 나의 그런 고백을 통해 내가 더욱 성장하기를 원하실지도 모른다. 나는 안타까워 하지 않고, 지금의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잠잠히 (Wait Quietly) 기다린다.


하나님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바꿀 수 없는 일들을
평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시고 바뀌어야만 하는 것들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둘 사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아멘
 Reinhold Niebu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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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lisa mccartney houston tx | 2008/05/23 04: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대하고 유용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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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18:42
하나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면,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거지?
데이비드 비벨 지음, 김인경 옮김/황금여우
if god is so good, why do i hurt so bad?


얼마전 박완서 선생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라는 책을 읽었다. 자식을 잃은 고통은 대해 '참적의 고통'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 고통의 크기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그 책을 읽은 후 얼마되지 않아 우연히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미국의 작가 '데이비드 비벨'이 쓴 [하나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면,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거지?]를 읽게 되었다. 아들을 잃고 고통 중에 쓴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와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책이라는 것과 처음에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원망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누구나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같다. 자식을 잃은 고통, 몸이 아픈 고통,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의 고통, 이별의 고통, 취업이 되지 않을 때의 고통,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고통, 죽음에 대한 고통, 경제적으로 힘들 때의 고통 등 정말 다양한 것 같다.

그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을 때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지만 그 터널을 지나온 후에는 성장해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고통이 다 성장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고통 속에 빠져 무기력에 빠져있어 될 대로 되어버리라는 식의 자세는 오히려 고통을 겪기 이전보다 피폐해지고 망가지게 된다. 고통을 지혜롭게 견뎌내면 한 뼘 더 성장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고통 중에 지난 날의 교만을 되돌아볼 때 어느 순간 터널의 끝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빛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즐겨 쓰는 표현 중에 희,노,애,락(喜怒愛樂)이 있다. 기쁠 때 경거망동하지 않고, 화가 날 때 분냄으로 상대에게 폭언을 쏟아 붇지 않고, 사랑할 때 아낌없이 주되 내가 가진 것의 바닥을 드러낼 만큼 상대에게 베풀지 않고, 즐거울 때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그 순간만을 즐기지 않으려 한다. 그 모든 것은 한 순간에 변할 수 있다는 가변성 때문이다. 희노애락을 느낄 때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으려 하는데 쉽지는 않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어떻게하면 지혜롭게 견뎌낼 수 있을까? 세상 사람들은 ‘시간이 약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정신적인 위안과 앞으로 내게 다가올 더 큰 기쁨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 하나님이 나를 선하신 길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그런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정신적인 버팀목이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하나님 역시 사랑하는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통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가 정금과 같이 나올 수 있도록 훈련시키기 위함임을 믿는다. 그리고 과거를 되돌아 삶의 모든 과정들이 하나님 안에서 인도되어졌고, 때론 고통을 겪었지만 그 것을 통해 지금의 선한 내 모습을 창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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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androgyny lyric | 2008/03/13 05: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심을 끌. 너가 동일할 좋을 지점을 다시 배치할 것 을 나는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