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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12:40
지쿠호오이야기
오오노 세츠코 지음, 김병진 옮김/커뮤니티

지쿠호오 이야기는 일본 규슈지방의 지쿠호오라는 탄광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석유가 개발되기 이전에 석탄산업은 호황이었고 서민들은 생계를 위해 탄광으로 뛰어들었다.

2006년 11월 강원도 태백에 갔었던 적이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태백에 거주하시는 분께 태백의 지역적 문화 기반과 역사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다. 과거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석탄산업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폐광되는 광산이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그리고 평생 그곳에서 일을 했던 광부들은 갈 곳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그들에게 있어 단 하나의 희망은 자식이며, 때로는 희망없는 미래에 억눌려 태백이라는 도시의 분위기는 점점 우울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 때 느꼈던 탄광 도시 태백의 씁쓸한 분위기가 일본의 지쿠호오 이야기를 읽는 동안 되살아났다. 일본에서도 그러한 일들이 벌어졌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에도시대의 경제 상황은 악화일로였고 경제적인 해결을 위해 사람들은 지쿠호오라는 탄광 지역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의 노동력은 저임금으로 착취되고 메이지 시대에 이르러서는 조선인들의 노동자까지 일본의 경제성장을 위해 징용하기 시작한다. 일본인 노동자나 조선인 노동자나 그들의 삶에는 고통과 애환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의 수고가 일본 경제 성장의 밑받침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인 노동자들은 탄압을 받으며 멸시를 당하게 된다. 일본인이 우리나라의 사람들을 강제 징용을 해서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것을 피상적으로만 알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지쿠호오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를 자세히 알게 되었다.


더욱이 일본 내에서 역사 왜곡으로 많은 이야기가 일어나는 요즈음 일본인 저자에 의해 이러한 책이 발간되었다는 것은 일면 의미가 있다. 일본과 한국이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의 이야기를 일본인의 시각에서 풀어냈다는 것이 그 의미이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가 왜곡되지 않고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잘못을 보며 미래에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을 돌아보며 잘한 부분이 있으면 미래에도 그 유산이 이어지기를 원한다면 그것이 최상 아닐까! 역사를 사실적으로 되돌아 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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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12:39
조선왕비실록
신명호 지음/역사의아침
숨겨진 절반의 역사 <조선왕비실록> 이 책의 뒷면에는 이런 글이 있다.

남성들만의 언어로 씌여진 반쪽자리 역사, 그 절반의 역사를 채워줄 새로운 역사 읽기!


예전에 어떤 책을 읽었는데 중세시대에 유럽에서는 여자들이 책을 읽는 것을 위험하게 여겼다고 했다. 독자적인 생각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 보다 현모양처의 역할만을 잘 수행하기를 바랬던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앞에 바늘과 실을 꼽아 놓고 책을 펼칠 때 마다 여성들이 자신의 본분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영향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이 쓴 역사 기록이나 여성의 관점에서 기술된 역사기록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역사는 사실(Fact)이지만 기록자의 사견이 일부 반영되기 마련인것 같다. 대부분 우리는 남자의 시각에서 쓰여진 OO실록 등에는 일부 왜곡이 있을 수 있다. 한편으로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에 익숙해지다보니 우리는 그것을 사실로 여기며 자랐던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뛰어난 여성들이 많았지만 언제나 남성의 그늘에 머물렀었고 역사의 기록과 관점은 대부분 남자 시각에서 펼쳐지곤 했다.


이 책에는 7명의 조선시대 왕비의 성장과정을 통해 왕비의 성격, 왕과의 관계, 정치적 권력 다툼, 시부모와의 관계, 자식과의 관계 등을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복원하였다. 책을 읽다 보니 정치적인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국가 정치에는 이권의 다툼이 빠질 수 없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죽음까지도 행하는 악덕 행위는 같다.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데, 조선시대 7명의 왕비를 통해 바라본 조선시대의 왕의 모습과 시대 흐름이 재미있었다. 왕비를 소개할 때 태몽과 친정등의 개인사에 사견이 강하게 묘사되었던 점과 왕비의 성격에 작가의 주관적 개입이 들어가 읽는 이로 하여금 편견에 빠질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등이 있어 일부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 주관적이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한 사람은 가정교육과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인격이 형성되기 마련이고 이러한 개인적인 배경을 통해 삶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측면으로 조선시대라는 딱딱한 역사를 친근하게 접근하였던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역사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역사책을 들여다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방대한 양의 조선시대의 역사가 머리속에 하나로 정리가 되었고 유익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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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11:4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직장에서 업무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종종 재태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요즘들어 단골로 등장하는 재태크의 메뉴는 부동산과 주식이다. "누가 어느 곳에 분양을 받았는데 신도시 확정으로 인해 double이 되었더라" 또는 "얼마에 아파트를 샀는데 1년 사이에 몇 천이 올랐더라" 이런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학교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재태크 보다는 적금통장에 월급을 모으며 살자 다짐을 했다. 그런 생각을 했던 이유중의 하나는 대학교에 다닐 때 모 증권회사에서 하는 '대학생 모의 주식투자 대회'에 3번 정도 참가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가상의 돈이라고 하였어도 주식의 등락 폭에 내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 것을 경험했었기 때문이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속에 돈에 의해 '일희일비'하는 사람들과 나의 모습이 조금은 측은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그때의 경험에서 배운 교훈이었는지 나는 돈에 의해 일희일비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고 노력해서 버는 돈으로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그 때의 순수했던 생각에서 재태크도 제2의 능력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재태크의 중요성을 알기는 하지만 내 감정이 돈에 의해 일희일비하게 된다면 언제든 나는 재태크에 대한 관심을 거둘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그렇게 재태크에 대한 책을 읽다가 읽게 된 책이 '정직한 내 집 마련'이다.
 
'정직한 내 집 마련'은 ㄱ,ㄴ,ㄷ를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에게 부동산 시장에 대해 개념을 잡도록 도와주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판교 청약을 할 때 세부 사항들을 보면서 문맹자처럼 의미를 알수 없어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조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청약부금, 청약예금, 청약저축의 기본적인 차이점과 청약 가점제, 아파트 분양 공고 보는 법, 공공택지개발 등 주워 듣기는 많이 했지만 제대로 개념을 정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놓았다. 내 집마련을 하기전에 기본서로 읽기에 적합하다. 이 책을 읽으며 부동산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해소 되었다.


우리나라의 성인들은 대부분 '내 집 마련'에 관심이 많다. 물론 '내 집 마련'이 절대절명의 과제는 아니고 내 집이 없어도 살아가는데 문제는 없으며 다만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사회적인 구조와 흐름상으로 볼 때 한동안 부동산의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어떻든 간에 지금의 사회구조 하에서 재태크 수단으로 또는 내 집 마련이라는 과제하에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꼭 내 집 마련이 아니더라고 부동산에 관련된 조항과 법규, 흐름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분양 공고 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며 묻지마 청약을 하는 사람들, 복잡한 부동산 규제와 제도를 알지 못해 답답해 했던 사람들...이 책을 읽으며 그 궁금증을 풀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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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18:42
하나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면,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거지?
데이비드 비벨 지음, 김인경 옮김/황금여우
if god is so good, why do i hurt so bad?


얼마전 박완서 선생님의 [한 말씀만 하소서]라는 책을 읽었다. 자식을 잃은 고통은 대해 '참적의 고통'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 고통의 크기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그 책을 읽은 후 얼마되지 않아 우연히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미국의 작가 '데이비드 비벨'이 쓴 [하나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면,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거지?]를 읽게 되었다. 아들을 잃고 고통 중에 쓴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와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책이라는 것과 처음에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원망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누구나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같다. 자식을 잃은 고통, 몸이 아픈 고통,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의 고통, 이별의 고통, 취업이 되지 않을 때의 고통,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고통, 죽음에 대한 고통, 경제적으로 힘들 때의 고통 등 정말 다양한 것 같다.

그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을 때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지만 그 터널을 지나온 후에는 성장해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고통이 다 성장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고통 속에 빠져 무기력에 빠져있어 될 대로 되어버리라는 식의 자세는 오히려 고통을 겪기 이전보다 피폐해지고 망가지게 된다. 고통을 지혜롭게 견뎌내면 한 뼘 더 성장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고통 중에 지난 날의 교만을 되돌아볼 때 어느 순간 터널의 끝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빛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즐겨 쓰는 표현 중에 희,노,애,락(喜怒愛樂)이 있다. 기쁠 때 경거망동하지 않고, 화가 날 때 분냄으로 상대에게 폭언을 쏟아 붇지 않고, 사랑할 때 아낌없이 주되 내가 가진 것의 바닥을 드러낼 만큼 상대에게 베풀지 않고, 즐거울 때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그 순간만을 즐기지 않으려 한다. 그 모든 것은 한 순간에 변할 수 있다는 가변성 때문이다. 희노애락을 느낄 때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으려 하는데 쉽지는 않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어떻게하면 지혜롭게 견뎌낼 수 있을까? 세상 사람들은 ‘시간이 약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정신적인 위안과 앞으로 내게 다가올 더 큰 기쁨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 하나님이 나를 선하신 길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그런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정신적인 버팀목이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하나님 역시 사랑하는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통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가 정금과 같이 나올 수 있도록 훈련시키기 위함임을 믿는다. 그리고 과거를 되돌아 삶의 모든 과정들이 하나님 안에서 인도되어졌고, 때론 고통을 겪었지만 그 것을 통해 지금의 선한 내 모습을 창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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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androgyny lyric | 2008/03/13 05: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심을 끌. 너가 동일할 좋을 지점을 다시 배치할 것 을 나는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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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3 18:32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 여행
조은정 지음/팜파스
1998년 7월 4일 미국 Newyork, JKF 공항에 내렸는데 여기 저기를 둘러보아도 눈에 띄는 것은 금발 머리와 하얀 피부의 사람들이었다.
벌써 10여년전의 일이지만 그 때의 일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알랭드 보통이 이야기했던 [시간의 점]이 바로 그런 것일게다.
내 인생에서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몇 안되는 그 순간 중 하나가 JFK 공항이다.
미국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Exotic

†exotic  a. ① 외래의, 외국산의; 이국적인, 이국풍의, 이국 취미[정서]의; 색다른

†exotic  n. 이국적인[이국풍의, 색다른] 것[사람]; 외래품, 외래식물, 외래취미, 외래어(따위)


그 후 잠시 일상을 Pauze 하고 떠나는 해외여행의 매력을 알게되었다. 1998년 시작된 해외여행의 물줄기는 가느다랗기는 하지만 이어지고는 있는 것 같다. 가느다란 시내물이 폭이 깊은 물줄기가 되어지기를 바라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런데 여행교주 '조은정' 이 사람 놀라운 이력을 지녔다. 여자 혼자서 세계일주 여행도 떠나고 직장 생활하면서 틈틈히 미국, 유럽 등 꽤 먼 나라까지 여행도 다녔다. 나와 별반 차이가 없는 환경에 놓인 것 같은데 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여행을 갈망하는 그녀의 강한 갈망. 책 한권의 분량에 다양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피상적인 자랑과 경험담으로 흐를 수 있는데, 여행의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여행 가기전의 준비물 Check list, 여행 계획세우기, 비행기표 구하기, 나만의 여행 책자 만들기 등… 관심을 가져야 알 수 있는 그 분야의 숨겨진 좋은 책과 인터넷 사이트, 여행교주로서 여행 여행 신도들에게 전하는 노하우 등이 잘 정리된 것 같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마음 속에서는 여행에 대한 로망이 일어났다. 일상을 벗어나서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과 여행을 마칠 때 즈음에는 돌아갈 곳이 있다는 마음 편안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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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Last Paromix - | 2008/01/01 19:58 | DEL
막상 떠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나면 그때부터 여행은 이미 나에게 또 다른 땅에서 펼쳐지는 '일상'이 되고 만다. 그래서 나는 늘 생각한다.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여행을 통해 나는 늘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된다.- &lt;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 여행&gt; 中 -2008년도 시작됐으니 이제 즐거운 독서생활도 다시 시작해야겠죠?^^새해 첫 날부터 멀리멀리 떠나고 싶게 만들어주는 책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행기와 여행팁을 소개하...
BlogIcon animal shagging | 2008/03/13 03: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는 아름다운 웹사이트가 있는다!
BlogIcon adult pic simpsons | 2008/03/13 05: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많은 감사 우수한 위치! 나는 너의 웹사이트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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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22:03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


227년 전 1780년 음력 7월 연암 박지원은 중국을 방문했다. 연암은 그 여정에서 '중국인의 담'을 발견했다."3리마다 성城이요, 5리마다 곽郭"이라고 말하면서 왜 마을에도 성을 쌓아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 책은 227년 연암이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중국은 가까운 나라이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 "만만디", "청결성 부족", "만리장성", "10억 인구" 등 정도 떠올린다. 하지만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중국인의 민족성과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의 중국이 이루어지기까지의 분열과 통합 과정은 현재의 중국을 만들어 냈다. 자금성과 만리장성의 화려한 문화유적 사이에 가리워져 있는 그들의 고달펐던 삶

그들은 외침으로 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담을 세우기 시작했다. 놀라운 사실은 중국의 아파트에는 밖에서 여는 손잡이가 없는데 이는 그들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중국인의 폐쇄적인 단면으로 드러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자금성과 만리장성의 건축물에 대해 대단하다고만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그들의 人定勝天(사람은 하늘을 이긴다.)이라는 그들의 놀라운 집념을 알게되었다.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기에 불가능 한것들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 같다.

우리는 종종 중국인이 느리고 관료주의적이고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하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영역 분담과 까다로울만치의 정확성이 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는 자금성의 정확한 대칭구조에서 그들의 관료주의적 성격과 자기 영역의 확실성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단면을 통해서 또한 중국의 문화를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그들의 문화 속에는 부조화 속에서의 조화가 있음을 알수 있다. 불법과 합법, 유교과 도교의 공존, 만만디와 인정승천, 흑과 백의 조화를 통해 우리는 중국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놀라운 힘을 가진 나라 중국! 만만디의 나라라고 치부할 수 없다.

기대 이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의 세세한 속성까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중국이라는 문화를 직접 경험하기 전에 이 책을 읽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배운다는 말을 믿기 때문이다. 후에 중국을 여행할 일이 있을 때면 눈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들의 문화와 생활 습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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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japanese schoolgirl pics | 2008/03/13 05: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보세요, 아주 좋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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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13:05

종이시계
앤 타일러 지음, 장영희 옮김/문예출판사


서점에 가서 진열되어 있는 책을 둘러보다 “종이시계”를 발견했다. 종이로 만들어진 시계는 어떤 것일까? 일상적인 표현이 아니어서 궁금증이 일어났다. 책의 뒷면을 보니 “중년 부부의 결혼과 사랑 이야기”라는 짧은 글귀가 눈에 띈다. 결혼과 종이시계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중년 부부인 아이러와 매기는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 않다. 매기는 감정적이고 정이 많아 때로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을 그르치는 반면, 아이러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사람이다.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결혼 초에는 “우리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조바심을 내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시기에 들어섰다.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려가던 인생의 중반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니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외로움과 슬픔이 밀려온다. 매기는 꿈꿔왔던 결혼과 현실이 달라 슬퍼하고, 아이러는 무능력한 형제와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희생하며 살아와 외롭기만하다.


아이러와 매기의 만남과 결혼. 자유분방한 아들 제시와 야무진 딸 데이지. 아들의 결혼과 이혼. 손녀 딸 리로이를 바라보는 측은한 마음. 아이러와 매기는 같은 자리에서 같은 시간을 돌아보지만 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 하지만 다른 모습을 이해해주며 눈물을 닦아주고, 외로움으로 굽은 등을 따뜻이 안아주는 사람 부부라는 이름의 아이러와 매기이다.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독자들이 아이러와 매기의 결혼생활에 공감을 하는 이유는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된 그들의 모습이 다름 아닌 우리 가족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부부간의 갈등. 자녀 양육의 문제.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득 문득 고개를 쳐드는 외로움. 힘든 순간마다 힘이 되는 따뜻한 위로. 문화적 차이를 막론하고 가족애(愛)의 기본적인 모습은 공통적인 것 같다.


젊은 날의 설레이는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이해주는 마음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되고, 그 자리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성장하고 있다. 함께 했던 젊은 날의 추억이 담겨져 있어 즐거움을 주기도 하며, 필요할 때면 자신의 몸을 잘라 쉼터를 제공해 주는 아낌없는 나무말이다. 가족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희,노,애,락(喜怒哀樂)을 경험하며 울고 웃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기억에 남는 글 귀

---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눈물이 풍성하게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 아이러가 그냥 뒤돌아서 나가버릴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매기의 맞은편에 있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머리를 숙여 두 손으로 감쌌다. 매기는 울음을 멈췄다. “아이러?” 그녀가 말했다. 대답이 없었다. “여보, 왜 그래요?” 그녀는 일어나 몸을 굽혀 그를 껴안았다.

그러고는 옆에 쭈그리고 앉아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 대답은 그의 등이 하고 있었다. 구부정하고, 따뜻하고, 깡마른 등줄기를 따라 마디마디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그 대답을 먼저 느꼈다. 아이러도 매기와 똑같은 이유로, 매기만큼 슬픈 것이다.

그도 외롭고, 피곤하고, 희망이 없고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는 매기의 어깨 위로 머리를 떨구었다. 그녀는 아이러를 꼭 껴안고, 그의 광대뼈에 얼굴을 문질렀다. 다 잘될 거예요. 괜찮을 거예요.  400페이지


되풀이 되는 쇼라. 계속되는 똑같은 논쟁, 똑같은 비난들. 똑같은 농담, 애정어린 말, 또 결혼을 지키려는 성실성. 위로하는 행동, 따뜻한 말들.이런 것들을 부부가 아니면 그 누가 줄 수 있을까. 그러나 전혀 잊혀지지 않고,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남아 있는 응어리 또한 있으리라. 매기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아이러가 기뻐하지 않았던 일, 장모 앞에서 매기가 아이러를 변호하지 못했던 일...229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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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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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독일 베를린의 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카스파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바닷가의 수도사]이다.책을 가로로 놓고 가만히 그림을 들여다 보면 파스텔톤 하늘과 대조되어 아주 깊을 것 같은 바닷가의 짙은 청색. 그리고 홀로 바닷가에 서서 지평선을 바라보는 검은 옷의 수도사가 보인다. 책 제목과 책 표지에서는 왠지모를 아련함의 느낌이 풍겨져나와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Jonh Bannville의 작품은 처음이었고 그에 대해서도 들은 바가 전혀 없다. 단지 세계 3대 문학상이라고 일컬어지는 노벨문학상과, 공쿠르상, 그리고 부커상 중에서 이 책이 부커상을 수상했다는 글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들은, 신들은 떠났다."로 책의 첫 글귀는 시작된다. 첫 문장은 짧고 명료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잠깐이라도 딴 생각을 하면 책의 앞부분으로 다시 돌아와서 정독을 해야 할 만큼 책의 문장과 내용은 간단하지가 않다.

현재와 과거 그리고 그 이전의 과거 3가지 시간이 문단의 바꿈없이 동시에 펼쳐지며 수식어가 많이 들어간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그 흐름을 따라가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혹여나 번역자의 문제는 아닐까 하는 생각에 Amazon에 들어가 이 책의 원제인 : The Sea로 검색을 해 보았는데, 독자들의 평점이 5점 만점에 4점이었고 대부분 John Banville의 수려한 문체와 아름다운 글귀, 그리고 투명하고 담담한 독백에 대한 칭찬을 했다.  (수식어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번역하면서 느낌이 약간은 왜곡되긴 하지만 그 문제가 크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John Banville의 문체를 원저로 느껴보고 싶다.


맥스는 아내 애너가 암으로 1년간 투병하고 죽은 후  어린시절을 보냈던 바닷가의 작은 마을 시더스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한다. 
그에게 신처럼 보였던 그레이스 가족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과의 이별...
가슴 깊이 뭍어 두었던 그 여름의 바다...
중년이 되어 맞이한 그의 아내 애너와의 이별...


정독을 해서 존 반빌의 문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이 책은 정말 매력적인 책으로 다가온다.  상실감 속에서도 살아 있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존 반빌의 소설은 난해하긴 하지만 힘이 있다.  책을 읽고 바다가 품고 있는 두 가지의 의미인 '포용과 소멸' 에 대해 그리고 이것과 연결되지 않을 것 같아 보이지만 이 두가지의 의미 속에서 '삶'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가볍게 읽히고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모든것을 해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둘 수도 있을 것 같다. 빛나는 가치는 누구에게나 쉽게 보이지 않는다. 책을 덮고 나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이 책을 여러번 읽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꽂이 한편에 이 책을 다시 꼽아 놓는다. 언제라도 꺼내어 읽으면 책 표지의 푸른 바다는 어서 오라며 나를 맞이해 줄 것 같다.


[바닷가의 수도사] 그림에 대한 신문기사

경향신문 : 2007년 3월 30일 [천천히 사유하기]무한성의 경험(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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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citing apa style | 2008/03/13 06: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위치! 너를 감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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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12:54
스파르타쿠스의 죽음


같은 노력을 투자했을 때 다른 사람보다 빨리 배우는 분야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다. 내게 있어 역사란 분야는 늘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늪과 같은 영역이다.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 노력을 하지만 흥미도 생기지 않고 노력한 시간에 비해 그 효율성은 높지 않다.[스파르타 쿠스의 죽음] 이 책을 과연 내가 다 읽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에 대해 독자들은 막스 갈로가 서둘러 책을 쓰고 또 번역자가 서둘러 번역을 한 느낌이 강하다고 했다.
로마 시대에 살았던 노예들의 왕 [스파르타쿠스]는 기대이상의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아울러 로마 시대의 사회상과 내가 알지 못했던 굳이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았던 [스파르타쿠스]라는 인물에 대한 지식의 영역을 넓혀주었던 고마운 책이었던 것 같다.

스파르타쿠스와 그의 동력자 10만명의 노예들이 그토록 원했던 자유는 어떤 것일까?
자신의 삶이 없이 로마 시민의 손과 발이 되어 살고 있던 그들은 스파르타쿠스라는 노예의 왕을 만나 그를 따라가기로 결정을 내린다.
그것이 힘들고 어려운 길이며 어떠한 향후에 보복이 있을지 그리고 그들이 처참한
최후를 맞이 할 것을 알면서도 자유를 향한 통로로 발을 내딛었던 수 많은 사람들...
로마 시민의 잔혹한 행위성 앞에 인간의 본성은 본래 악한 것일까? 아니면 살아가면서 그렇게 변화된 것일까? 답을 찾으려 했지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처럼 답 없는 질문일 것 같다.
근데 왜 이렇게 인간은 잔인한 것일까?

고대 로마는 극도로 세련되고, 기술적으로 매우 앞섰지만 앞편으로는 사악한 야만 행위를 저질렀던 사회였다. 현대 사회 또한 마찬가지이다. 스파르타쿠스의 삶을 통해 과거를 보며 지금 현시대를 다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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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노예도, 주인도 존재하지 않네. 한 사람은 복종하고 한 사람은 명령하며,
한 사람은 즐겁게 산다고 믿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죽지. 신이 심판을 내리실 때는
주인과 노예가 동등해지는 거야.  p66


물은 물을 향해 흐르는 법이지. 각자 자기 나라를 향해, 자신의 땅을 향해 가야 해.
나는 트라키아로 돌아가 나의 숲을 자유롭게 걷고 싶어. p 244